“하이트진로, 2분기는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

2019-05-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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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 광고판촉비 증가로 적자 전환
2분기, 손익보다는 매출에 무게를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2분기 맥주 매출액은 순성장이 예상되며 5월부터 소주 판가 인상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4230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맥주 신제품 ‘테라’ 출시를 앞둔 기존 브랜드의 재고조정, 신제품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일회성 비용 반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기존 브랜드(‘하이트’, ‘맥스’)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신규 브랜드(‘필라이트’, ‘테라’)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신제품 ‘테라’의 3월 한 달 매출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수입맥주 유통 매출도 전년대비 29% 증가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라며 “국내 소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도 맥주 신제품 광고판촉비 부담이 존재한다”라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매출’이다. 지난 3년간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나, 2분기부터 전년대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제품 ‘테라’의 우호적인 초기 반응 감안해, 2분기, 3분기, 4분기 맥주 매출액이 각각 2.9%, 9.3%,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필라이트’는 전년대비 20% 매출 증가, ‘테라’는 연간 매출액 740억원을 가정했다. 수입 맥주 유통 매출 합산한 연간 맥주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