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권아솔은 나에게 이용당했다”

2019-05-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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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대표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른다"
권아솔은 트래시 토크 이어가다 패배한 후 비판받아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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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홍 전 로드FC 대표가 권아솔 선수를 감싸는 글을 남겼다.

20일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온갖 욕설을 듣고 혼자 감내하고 있는 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라며 "백만불 토너먼트는 3년 전 제가 기획했던 겁니다"라고 운을 뗐다.

정 대표는 "그동안 아솔이의 트레쉬 토크는 제가 시킨 것이고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도 모릅니다"라며 모든 것이 권아솔 선수가 겪을 고충을 의식하지 않은 채 로드FC를 홍보하려고 했던 자신의 계획이라고 했다.

권 선수에게 큰 짐을 짊어지게 할 계획을 일찍 그만두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권아솔 선수를 감싸기도 했다. 권아솔 선수는 이전 2년 6개월간 실전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정 대표는 "순진한 아솔이는 단체와 후배들을 위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저에게 이용당했던 겁니다"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권 선수는 잠시 쉴 수 있게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지난 18일 권아솔 선수는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만수르 바르나위(프랑스)에게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기권패했다.

권 선수는 앞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도발하거나 바르나위를 2분 안에 KO 시킬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다소 직설적인 트래시 토크를 펼쳐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다소 싱겁게 패배하며 비판을 받았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