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훼손” 대림동 여경, 휴가 떠나기 전 악플러들 고소했다

2019-05-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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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구로경찰서가 연합뉴스에 전한 내용
해당 여경, 지난 16일 구로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대림동 여경'이 휴가를 떠나기 전 악플러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는 '대림동 여경 사건' 당사자인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해당 여경이 자신에게 악플을 단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이번 주 개인 휴가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구로경찰서 관계자는 매체에 "문제의 영상(대림동 여경 영상)에 나온 남녀 직원이 함께 지난 16일 우리 서(구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허위사실로 경찰과 해당 직원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이며, 아직 수사 착수 전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여경은 현재 휴가를 떠난 상태다. 구로경찰서 측은 해당 여경이 이번 일이 있기 전부터 가족과 계획했던 휴가를 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술 취한 남성에게 뺨을 맞은 남성 경찰관이 그를 제압하려 하자, 다른 남성이 남성 경찰관과 여성 경찰관을 밀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남자 경찰관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성 경찰관이 무전을 요청하는 14초가량이 담겼다. 이후 일각에서 해당 여성 경찰관이 피의자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고 무전으로 지원 요청만 하는 등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7일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 경찰은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다.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며 "여경 대응이 소극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