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장이 게임하는 중·고등학생들을 '불쌍하다'고 말한 이유

2019-05-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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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서 게임 중독에 대해 다뤄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출연해 게임 중독 질병 처리 반대 이유 밝혀

이하 MBC '100분 토론'
이하 MBC '100분 토론'

한국게임학회장 위정현 씨가 시간을 쪼개 게임하는 애들이 불쌍하지도 않느냐고 발언했다.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이날 토론에는 한국게임학회장 위정현 씨, 정신건강의학과 노성원 교수, 콘텐츠 크리에이터 대도서관,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 김윤경 씨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윤경 씨는 "스마트폰 게임이 PC게임보다 중독성이 약하다"는 위정현 씨 발언에 대해 "PC보다 스마트폰이 밤새 하기 쉽고, 접근성이 좋아 어디서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위 씨는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 시간을 짧게 짧게 끊어서 한다"며 "그게 불쌍하지도 않느냐"고 따졌다. 김 국장은 "그게 불쌍하느냐"고 되물었다.

위 회장은 "저는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봤다"며 "애들이 아침에 서버에 언제 접속을 하냐면 학교 가기 전 20~30분, 학원가기 전 또 한 10~20분, 저녁에 잠자기 전 20~30분이다"라고 했다.

그는 "그 불쌍한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그렇게 한다"며 "이게 우리 불쌍한 중·고등학생의 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진행자는 "불쌍한지 아닌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했고, 김윤경 국장은 "전혀 불쌍하지 않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home 김보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