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물산, 체질 개선으로 저평가 탈피 전망”

2019-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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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2분기에도 OEM사 환율효과 기대 가능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할인요인 제거될 수 있을 전망

DB금융투자는 23일 태평양물산에 대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부 원가 효율 개선 노력 중으로 올해 전사 영업이익률 4.1%, 2020년 5% 달성은 무리가 없을 전망 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은 OEM문에서 비효율 비용 요인을 제거해 나가면서 비수기 가동효율을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라며 “원가 부담이 적거나 단가가 높은 아이템 위주로 선별 수주함과 동시에 성수기 물량을 앞당겨 생산해 비수기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사 원가율을 개선시키는 형태”라고 밝혔다.

박현진 연구원은 “바이어와의 전략적 관계를 활용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비용구조 개선 전략이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원부자재 재고나 손실비율을 파악해 원단 구매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 또한 원가율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올해 전사 영업이익률 4.1%, 2020년 5%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 바이어 수주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C사나 A사 등 미국, 유럽 브랜드들의 신규 수주가 의미 있게 증가해 전략 벤더로서 입지를 갖출 것으로 보이며 상장사 중에서 유일하게 아마존 수주를 받는 OEM사로서 아마존향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고객사 요청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OEM 설비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태평양물산 중장기 OEM 수주 계획을 예상해볼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2분기에도 OEM사 전반적으로 환율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그는 “OEM 성수기 시즌 대응을 앞두고 또다시 자금 조달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를 희석시키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을 낮으며, OEM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마진이 발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현금 유입에 따른 부채비율 하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