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악인전 출연하기 위해 '이 영화' 과감하게 포기했다

2019-05-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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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전, 올해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초청돼
마동석, 칸에서 취재진에게 악인전 비하인드 스토리 들려줘

배우 마동석 씨 / 이하 영화 '악인전' 스틸컷
배우 마동석 씨 / 이하 영화 '악인전' 스틸컷

배우 마동석 씨가 영화 '악인전'에 출연하기 위해 포기한 다른 영화를 언급했다.

'악인전'은 올해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행사장은 찾은 마동석 씨즌 지난 23일(이하 현지 시각)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했다.

마동석 씨는 3년 전 영화 '부산행'에 이어 이번이 칸 두 번째 초청이다. 당시에는 칸을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다.

마동석 씨는 '악인전'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악인전'을 위해 '존 윅3' 출연 제안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존 윅 3:파라벨룸'은 미국 범죄 스릴러 영화다.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전설적인 킬러' 존 윅으로 출연했다.

'존 윅 3:파라벨룸'은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에서 5700만 달러(681억 원)를 거둬들여 3주간 굳건히 1위를 지켜온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2940만 달러)'을 선두에서 끌어내렸다.

마동석 씨는 "'부산행' 덕분에 미국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동석 씨는 "'부산행'이 칸에서 상영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후에 넷플릭스로 넘어가면서 더 많은 사람이 보게 됐다. 미국 등 외국에 프로모션을 가면 자꾸 저를 '부산 가는 기차'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그 뒤에 저의 다른 영화들도 관심을 받게 됐다. 이처럼 칸에서 상영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다"고 했다.

마동석 씨는 전날(22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 상영에서 '악인전'을 다시 본 느낌도 밝혔다.

마동석 씨는 "사운드가 이전에 봤던 극장보다 커서 제가 때리는 장면을 제가 보는데도 누구 죽일 것 같았다. 그 타격감 덕분에 더 재밌게 보실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