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입항식 사망 병장, 전역 한 달 남기고 참변 당했다

2019-05-24 15:20

add remove print link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도중 사상 사고 발생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 터져 해군 장병 5명 쓰러져

사고 현장 / 이하 뉴스1
사고 현장 / 이하 뉴스1

24일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행사 사고로 해군 병장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해군 장병 4명이 다쳤다.

당시 사고로 숨진 해군 병장 A(22) 씨는 전역을 불과 1개월을 남기고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병장 A 씨는 얼굴을 심하게 다쳐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에서 발생했다. 당시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터져 군인 5명이 쓰러졌다. 홋줄은 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다.

부상자는 해군 20대 상병 3명과 30대 중사 1명이다. 이들은 팔 등 신체 일부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홋줄이 갑자기 터지면서 펑 소리와 함께 병사들을 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경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해부대 최영함은 지난해 11월 출항해 총 193일 파병 기간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인도양에서 선박들 안전 항해를 지원하다 진해 군항으로 복귀했다.

사고 당시 부두에서는 최영함 장병 가족, 지인, 부대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항 환영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