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차량 긁어버린 배달원에게 '믿기지 않는' 문자 보내졌다

2019-05-27 11:1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4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배달원 사연
“오토바이 세우려다 주차돼있던 차를 실수로 긁어버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타다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실수로 긁어버렸다고 밝혔다. 배달원은 미안해하면서 차주에게 당시 일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뜻밖의 답변'이 왔다고 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배달 중 차를 긁었는데 눈물 나네요 ㅠ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배달중 차를 긁었는데 눈물나네요ㅠㅠ | 보배드림 자유게시판

배달원은 게시글에서 "한 아파트에 배달 갔다가 주차장에 주차돼있던 차를 오토바이 세우려다 실수로 긁어버렸는데... 차주님께서 좋게 해결해주셨다고 들어서 감사 인사라도 하려고 문자했는데 일하다가 눈물 나네요... 정말 너무 감사한 분"이라고 말했다.

배달원은 그러면서 당시 자신이 보낸 문자와 차주가 보낸 답문을 공개했다.

배달원은 지난 21일 밤 긁힌 차량 사진을 차주에게 문자로 보냈다.

그는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전화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배달 중에 차 사이를 지나가다 차를 긁어서요. 죄송합니다. 변상해드리겠습니다. 연락 한 통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문자를 받은 차주는 당시 일을 원만하게 처리를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원은 지난 22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21일 저녁에 배달 중 실수로 긁은 사람입니다. 너무 좋게 해결해주셨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해서 문자 남깁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문자를 다시 보냈다.

그러자 차주는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사시면 항상 내일이 행복합니다. 무더위 속에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수고하세요"라는 답문을 보내 감동을 줬다.

이하 보배드림
이하 보배드림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