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적도기니 4200억 '쌍끌이' 수주

2019-05-27 16:07

add remove print link

두바이 1 레지던스·적도기니 바타 국제공항 건설

적도기니 BATA 국제공항. / 쌍용건설
적도기니 BATA 국제공항. / 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새해 마수걸이 해외 수주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쌍끌이로 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1 레지던스'와 적도기니 '바타(BATA) 국제공항' 건설공사 등 총 4200억원(3억6500만달러) 어치의 공사 2건을 단독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 1 레지던스는 지상 44층 2개동 규모로 두바이 중심 주거지역인 키파프(Kifaf)에 들어선다.

두바이 부동산 개발·관리회사 와슬(Wasl)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외관이 숫자 1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형태로 시공된다. 공사금액은 약 2000억원(미화 1억6700만달러)이다.

지상 36층에서 42층까지는 링크 브릿지로 연결하며 이 곳에 수영장,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도 건설한다. 연면적은 160만131㎡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2개월이다.

아프리카 서해안 적도기니 정부가 발주한 바타 국제공항 터미널은 2200억원(1억9800만달러)에 따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공항청사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등을 신축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쌍용건설은 2011년 적도기니에 발을 디딘 이래 지난해 완공한 몽고메엔(Mongomeyen) 국제공항을 비롯해 호텔·성당 등 다수의 건설공사를 통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조6000억 정도의 해외 수주를 통해 업계 6위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해외건설 수주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