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에게 학교폭력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극적합의 2일 전 내놓은 충격의 인터뷰 발언

2019-05-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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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폭행으로 가야 되니까 처음에 폭행하기 전에 한 대 치라고 했다”
“하굣길에 아파트 놀이터로 계속 불려가서 폭행당하고 돈을 빼앗겼다”

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SBS ‘본격연예 한밤’ 캡처

SBS ‘본격연예 한밤’이 중학생 때 가수 효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인터뷰를 28일 공개했다.

A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효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내용의 폭로 글을 올린 바 있다.

A씨는 지난 26일 ‘본격연예 한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효린에게 폭행을 당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확실히 3년 동안 김효정(효린의 본명)한테 괴롭힘을 당했다. 하굣길에 아파트 놀이터로 계속 불려가서 폭행당하고 돈을 빼앗겼다. 쌍방폭행으로 가야 되니까 처음에 폭행하기 전에 한 대 치라고 했다. 그리고 항상 이유 없이 저를 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가 진짜 없었다. 항상 나에 대해 기분이 나빴다”고 했다.

A씨는 “친구한테도 복도 지나가다 쳐다봤다는 이유로 5분 안에 놀이터로 오라고 해서 폭행했다”고도 말했다.

A씨는 “제가 재작년부터 (폭행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 직접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나 진짜 죽기 전에 네 사과는 받고 죽을 거다’라면서 ‘사과하라’고 계속 DM을 보냈는데 안 읽었더라. 안 읽다가 기사도 뜨고 하니까 오늘 낮에 김효정한테 DM으로 연락이 왔다. ‘해외 스케줄 때문에 지금 확인했다. 미안하다’면서 지금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효린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뒤 폭로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락이 왔으니까 당연히 무슨 조치라도 있겠다고 생각해 글을 지운 건데 여섯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다 (효린의 소속사가) 나를 고소하려고 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글을 지우니까 태도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3일 만인 지난 28일 효린 측은 28일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면서 “명예훼손 등 강경대응 방침은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린이 중학생 때 친구를 때린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양측이 공방을 멈추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효린 측이 합의금을 주고 동창생에 대해 입막음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나오는 등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효린 / 뉴스1
효린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