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부터 슬리핑 팩까지, 여름철 강력한 자외선에서 피부 지켜줄 ‘데일리 스킨케어 루틴’

2019-05-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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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봄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피부에는 비상이 걸린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

‘비타민 E’가 풍부한 천연 식품 ‘아몬드’. 사진출처  /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비타민 E’가 풍부한 천연 식품 ‘아몬드’. 사진출처 /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짧았던 봄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피부에는 비상이 걸린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등 잡티를 유발하고 피부 노화의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온도를 높혀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탄력 저하,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한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여름, ‘바르고’, ‘먹고’, ‘붙이는’ 여름철 데일리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한다.

◇ 외출 30분 전 나에게 딱 맞는 자외선 차단제로 햇빛 완벽 차단

햇빛이 강해지는 여름철에는 더욱 강력한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하다. 특히 효과적으로 피부를 보호할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자외선의 종류와 이를 막아주는 차단 지수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의 종류는 크게 UVB와 UVA로 나뉜다. UVB는 피부의 화상을 일으키는 광선이며 여름철에 가장 강해진다. 따라서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UVB를 막아주는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장시간 야외에서 자외선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라면 SPF 50+ 제품이 효과적이다. 반면, UVA는 피부 진피층까지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과다 생성해 잡티가 생기게 하는 원인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PA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PA 지수는 +표시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높다. 여름철 자외선으로 인한 화상 뿐만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 피부 잡티 발생을 막고 싶다면 PA 지수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최소 30분 전 바르고,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높은 SPF/PA 지수 뿐만 아니라, 블루라이트를 막아주거나, 천연 미네랄 성분을 더해 사용자의 니즈를 더욱 맞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 닥터 지(Dr.G.)에서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 제품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는 기능을 포함한 ‘에어리 스킨 업 선 SPF 50+/PA++++’을 새로 출시했고, 아로마티카(Aromatica)에서 출시한 ‘알로에 미네랄 선스크린 SPF 50+/PA++++’는 식물성 오일과 알로에 성분으로 피부 진정을 도와주고 무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극민감성 피부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비타민E’ 가득한 천연 식품 ‘아몬드’로 피부 장벽 강화

피부를 보호하려면 흔히 ‘바르는’ 케어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피부를 구성하는 피부 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먹는’ 케어도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의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의 활성산소를 과잉 생산해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효과를 가진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강력한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E’는 체내 활성 산소를 차단해 피부 세포의 노화를 막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비타민 E’는 합성 비타민으로 섭취할 때보다 아몬드와 같은 천연 식품으로 섭취할 때 더욱 높은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에는 한국인 성인 비타민 E 하루 섭취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 8㎎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합성 비타민보다 체내 흡수율이 두 배나 높은 알파-토코페롤 형태로 더욱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루 한 줌 아몬드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꾸준히 섭취해야 할 필수 ‘뷰티 간식’이다. 또한 아몬드에 풍부한 ‘비타민 E’는 피부 뿐만 아니라 여름철 강한 햇빛으로 인해 손상되기 쉬운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뷰티 멘토이자 유명 필라테스 강사인 강현경은 “여름철 운동 등 야외 활동 시에는 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철저해지기 때문에 먹는 것과 바르는 것에 민감해진다”며, “아몬드는 하루 한 줌만으로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데 도움이 돼, ‘하루 한 줌 아몬드’를 습관처럼 실천하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가꾸고 있다”고 그녀의 ‘뷰티 시크릿’을 밝혔다.

◇ 마스크 팩으로 온종일 자극 받은 피부 달랠 수 있어

밤에 하는 ‘나이트 케어’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의 생기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재정비’ 시간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여름철 예민해진 피부를 달래기 위해선 진정 효과로 유명한 ‘시카’ 성분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사용하면 좋다. 시카는 일명 ‘호랑이 풀’로 불리는 ‘병풀’ 추출물 중 하나로, 예민해진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난 성분이다. 따라서 시카 성분이 포함된 제품들은 여름철 자극으로 인해 발생한 피부의 트러블을 진정시켜주고, 더운 날씨로 빨갛게 달아오르며 민감하고 건조해진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라네즈의 ‘시카 슬리핑 마스크’는 강력한 시카 성분을 함유해 저녁에 바르고 자기만 하면 다음 날 한껏 환해진 피부를 경험해볼 수 있는 크림이다. 부드러운 제형과 적당한 유분감으로 모든 피부에 적합하다. 마찬가지로 시카 성분을 함유한 더마토리의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레스큐 거즈 패드’는 트러블 부위에 붙여 팩처럼 이용할 수 있는 멸균 패드로, 여름철 민감해진 피부 트러블을 관리할 때 효과적이다.

사시사철 달라지는 환경에 따라, 먹는 것과 바르는 것에 신경을 쓸 때 비로소 건강하고 아름다운 꿀피부가 완성된다. 어김없이 폭염이 예상되는 이번 여름, 더위에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관리법과 꼼꼼한 케어로 지친 피부를 달래고 건강한 피부로 거듭나보도록 한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