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나는 사기꾼이 아니라 증인이다”

2019-06-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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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
한국과 캐나다에서 동시에 소송 준비중이라고 밝혀

윤지오 씨가 자신이 사기를 쳤다는 지적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일 새벽(한국시각) 윤지오 씨는 자신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수민 작가 측이 인스타그램에 "#범죄 #사기꾼 #모녀사기꾼 #공범" 해시태그를 달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윤지오 씨는 "Justice(윤 씨를 비판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justicewithus)와 그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자 한다"며 "저와 엄마는 당신들이 말하는 가해자, 범죄자, 사기꾼이 아니다. 저는 증인이며 엄마는 당신이 가해한 제2의 피해자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 한국 두 곳에서 동시에 소송을 묵묵히 준비해왔고 마무리 단계다. 누구를 고소할지 누구 죄질이 더 악할지 법률자문과 자료를 모으는 데 시간이 걸렸고 고소 시기와 결과가 법률 강화 시기에 맞춰지기를 원했기 때문(에 소송 준비가 오래 걸렸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이어 "저는 당신들 화풀이와 분풀이를 받아주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들이 묻는 과장되고 허위로 포장된 제 과거 또한 제가 해명할 필요가 없다. 본인들이 한 만행이야 말로 부끄러운 행동이란 것을 아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씨는 형법 307조 명예훼손 조항과 정보통신망법 70조를 인용하며 "허위사실 뿐만 아니라 사실을 공표한 행위도 명예훼손죄가 될 수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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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씨는 대검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의 '장자연 리스트' 재조사 과정에서 실명을 밝히고 증언해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윤 씨 자서전 '13번째 증언' 출간을 돕던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 씨 증언이 거짓이며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려고 한다며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고 윤지오 씨도 역고소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