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한 눈물" 한일전 패배 후 일본 언론 반응

2019-06-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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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패배하고 '원통한 눈물' 쏟은 일본
일본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패배에 눈물”

일본 U20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패배하면서 원통한 눈물을 흘렸다.

5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2019 U20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다. 한국은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U20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패배했고 16강전에서도 탈락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한국 축구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원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5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니칸 스포츠'는 "일본이 16년 만에 8강 진출이 걸려있던 한일전에서 패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과 한국 선수들은 치열했다. 후반 39분경 최준이 올린 크로스가 오세훈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승패 결정이 났다"며 "영원한 라이벌인 한국에 패배하고 원통한 눈물을 마셨다"고 전했다.

일본 주장 사이토 미츠키(MF·쇼난 벨마레)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니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억울하다. 정말 억울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한국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져서 아쉽다"며 "축구는 골을 넣는 스포츠인데 우리가 골을 넣지 못해 졌다"고 말했다.

5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풋볼존'도 "일본 U20 대표팀이 한국에 패배하면서 16강전에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본 U20 대표팀 주장 사이토 미츠키가 취재진 앞에서 웃고 있었지만 분한 마음이 있는 건 틀림없었다"며 "눈물을 흘리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 세네갈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세네갈에 승리하게 되면 지난 1983년 이후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