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가 제주 전 남편 잔혹하게 살인한 고유정에게 한 말
2019-06-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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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
시신을 최소 3곳에 유기한 정황을 파악
온라인 커뮤티니 워마드에 고유정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지구정화에 기여하신 제주도 전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같은 날 남편 살해 혐의 피의자 고유정의 신상공개가 결정된 뒤 고유정을 두둔하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 이다.
글쓴이는 해당 글에서 "진짜 죽였다 해도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피살당한 남성을 지적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여기에 "벌레 한 마리 잡은 거로 고생하신다"라면서 고유정을 '제주전사'로 비유하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여러 곳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범행 후 이틀이 지난 5월 27일 펜션을 빠져나와 이튿날 완도행 배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간 고 씨는 배 위에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해상에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는 고유정의 진술에 따라 제주~완도 간 여객선 항로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고유정은 제주를 벗어나 완도에 도착해 전남 영암과 무안을 거쳐 경기도 김포시에 머무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고 씨가 이동 중 시신을 최소 3곳에 유기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고 씨의 “우발적이었다”라는 주장과 달리 범행 전 그의 휴대전화에서 ‘니코틴 치사량’ 등을 수차례 검색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계획한 범행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