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첫 출전한 백승호가 경기 끝나고 한참동안 눈물 쏟은 이유

2019-06-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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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22세에 불과한 선수가 이런 경기를 보여줘서 놀랍다”
경기 후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던 중 눈물 흘린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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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선수가 이란과 A매치에서 데뷔한 뒤 눈물을 쏟았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치른 A매치 친선전에는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는 백승호 선수가 선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후반 주세종 선수와 교체될 때까지 78분 동안 뛰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뒤 백승호 선수는 어머니에 대해 얘기하던 중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

백승호 선수는 "오늘 선발 라인업을 보고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우시더라. 저도 그동안 힘든 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다. 항상 옆에서 어머니께서 함께 해주셨는데 미안했고,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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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소집 후 이틀 뒤부터 벤투 감독님이 그 자리에서 뛸 거라고 미리 준비하라고 하셨다. 운동 때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준비해 왔다"라고 했다. 그는 "경기 전 형들로부터 여러 주의점을 들었다. 생각해 왔던 것을 그라운드에서 펼쳐보이려고 했다. 그런 것이 잘 됐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벤투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백승호는 중앙에서 플레이할 때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라며 "훈련 때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을 많이 설명해줬고, 오늘 기회를 결국 얻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벤투는 "강팀 이란을 상대로 자신감 있는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줬다. 22세에 불과한 선수가 이런 경기를 보여줘서 놀랍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KBS 스포츠'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