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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절규에도 긴 머리로 얼굴 숨긴 채 경찰서 나온 고유정 (영상)

    • • 끝까지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린 고유정
    • • `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검찰 송치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검찰로 넘겨졌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살인과 사체 훼손·유기·은닉 등 혐의를 받는 고유정을 12일 기소의견으로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쯤 호송차에 오르기 위해 경찰서를 나온 고유정은 검정색 치마에 남색 운동복을 걸치고 슬리퍼를 신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 뉴스1

     

     

    고유정은 머리를 풀어헤친 채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호송차로 이동하는 내내 시선을 땅으로 고정하고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피해자 강모(36) 씨 유가족은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내자 "얼굴을 들라"며 울분을 토했다. 또 막아서는 경찰에 "살인자를 보호하는 것이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은 고유정이 탑승한 호송차 앞을 막으며 도로에 눕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일 고유정을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긴급체포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에 따르면 고유정은 범행을 저지르기 8일 전인 지난달 17일 충북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 받고 인근 약국에서 구매했다. 범행 3일 전인 지난달 22일에는 제주 시내 한 마트에서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칼과 표백제, 고무장갑 등을 구입했다. 

    고유정이 범행 사흘 전인 지난달 22일 제주시내 한 마트에서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흉기와 청소용품을 사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 유튜브, News1 눈TV

    경찰은 고유정이 강 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정신이 몽롱해지자 흉기로 최소 3회 이상 공격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뒤 남은 물품을 마트에 가져가 환불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제주시내 한 마트에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일부 물품을 환불하고 있는 고유정

     

    고유정 범행 동기에 대해 경찰은 전 남편 강 씨가 현재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방해가 된다고 느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유정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있지만 계획된 범행이라는 점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강 씨가 성폭행을 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강 씨를 살해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유정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향후 강 씨 시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5일 제주경찰이 인천 소재 재활용업체에서 고유정 전 남편 시신을 수색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도담 기자 dodam21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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