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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를 틀었더니 붉은 물과 벌레가 나왔다’ 공포로 발칵 뒤집힌 인천

    • • 물탱크 청소했는데 필터가 까맣고 붉게 변해
    • • 수돗물에 이물질이나 벌레가 섞여 나오기까지
    기사와 관련이 없는 연합뉴스 자료사진입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인천이 발칵 뒤집혔다. 벌써 사태가 14일째를 맞았지만 피해가 진정되기보단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듯한 조짐마저 보여 인천시민을 공포에 빠뜨리고 있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불거진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서구 당하동, 백석동, 검암동 일대에 수돗물이 빨갛게 공급돼 상수도사업본부에 민원이 빗발쳤다. 지역 초·중·고교가 정상적인 급식을 하지 못해 빵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단축수업까지 진행할 정도로 파장은 컸다.

    당시 붉은 수돗물은 서구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풍납·성산 사업장의 법정검사에 따른 일시적인 수계전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사태가 진정되기는커녕 다른 지역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인천 맘 카페 등에 남동구 수돗물도 붉은색이라고 지적하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시민은 물탱크를 청소한 뒤에도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가 금세 까만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한다고 말한다. 필터에서 이물질이나 벌레가 발견됐다는 글까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현재 인천시민이 입는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밥을 지을 때는 물론이고 자녀들이 씻을 때도 생수를 사용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학부모가 많다.  환경부는 11일 "인천시 수돗물이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붉은 물이 나온다면서 시민은 불안해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일부터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국립과학원, 한국환경공단, 수자원공사, 학계 등 전문가로 4개팀 18명으로 구성한 정부원인조사단을 꾸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은 인천시를 도와 사고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수돗물 공급을 하루빨리 정상화해야겠다"고 말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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