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린 고유정에게 어느 기자가 한 행동 (영상)

2019-06-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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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경찰서 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얼굴 가려
피해자 유족들, 고유정 향해 “얼굴을 들라” 울분 토해

이하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경찰서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때 고유정에게 질문하던 여기자가 한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12일 검찰에 신병이 인계돼 경찰서를 나선 고유정은 취재진 앞에 섰다. 고유정은 지난 5일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돼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이는 방법으로 얼굴을 가렸다.

취재진은 "왜 피해자를 살해했느냐", "범행을 후회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다. 고유정은 한마디도 답변하지 않았다. 이때 고유정에게 질문하던 한 여기자는 고유정 얼굴이 보이게 손으로 3~4차례 머리카락을 옆으로 밀어제쳤다.

유가족 절규에도 긴 머리로 얼굴 숨긴 채 경찰서 나온 고유정 (영상)

고유정이 경찰서를 나서는 장면을 본 피해자 유족들은 "얼굴을 들라"며 울분을 토했다. 막아서는 경찰에 "살인자를 보호하는 것이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을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 혐의로 12일 검찰에 송치했다. 고유정은 앞으로 제주교도소에서 수사를 맡은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