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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봐도 섬찟” 고유정 유기 사체 추정 부패물 신고자가 올린 글

    • • “완도 앞바다서 부패물 든 비닐봉지 봤다”…신고자, 비난 자제해달라 호소
    • • `고유정 사건`과 관련성 확인하고자 수색 나선 해경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고유정(36)이 살해한 전남편 강모(36) 씨의 시신 유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신고자가 당시 심경을 밝혔다. 

    13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고유정 사건의 부패물 의심 신고자 본인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자신이 전날(12일) 완도 해상 양식장 인근에서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A 씨는 당시 발견한 검정 비닐봉지에서 엄청난 악취를 맡았고, 봉지는 두 번에 걸쳐 단단히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닐봉지가 풍선처럼 팽창돼 있었다며 봉지에 담겨 있는 물체가 '절단된 신체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A 씨는 자신이 목격한 봉지 속 내용물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는 "(검정 봉지 속 반투명 비닐봉지를 열어보자) 두 덩어리 중 오른쪽 덩어리는 원형 모양의 뼈와 부패가 심한 살점이 선명했다"면서 "왼쪽 덩어리는 비계인지 기름 덩어리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A 씨는 이후 "'설마 신체 일부겠어? 동물 사체 일부겠지'라는 마음으로 (양식장) 시설물과의 1m 남짓 거리의 바다 밖으로 두 봉지를 묶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바다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고유정 사건'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고 당시 경찰과 통화한 기록과 배 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A 씨는 112 신고 당시 자신이 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양식장에 종사하는데 해양 쓰레기를 치우다 사람인지 동물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절단된 뼈를 발견했다. 확인 후 다시 버렸는데 혹시나 설마 하는 마음으로 신고한다"며 "뼈는 확실하지만 고유정 사건 연관성이 없을 수 있으며 사람 뼈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분명 뼈는 확실하다"고 경찰에 말했다.

    그는 "통화 후 경찰관 두 분이 오셨고 그 두 분과 약 2시간에 걸쳐 찾아 봤지만 건져 내려던 봉지는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신고를 받은 완도해양경찰서 측은 수색 인력을 급파해 양식장 인근 바다를 살피고 수중 수색까지 진행했지만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는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 측은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되지 않아 사건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13일 전남 완도군 고금면 가두리양식장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이 의심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찾고 있다 / 완도해양경찰서 제공-연합뉴스

    A 씨는 “저의 안일한 생각에 일이 이렇게 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어 신고 후 스트레스와 양식장에 대한 피해는 적지 않겠다”며 “다만 욕설 비난 비아냥은 간곡히 자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도담 기자 dodam21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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