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존에 분도한 헬창들은 보라” 헬스장 관장이 답답해서 올린 영상

2019-06-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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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부는 '레이디 존' 열풍에 헬갤러들 분노해”
흑자헬스 “'레이디 존'은 새로운 헬창을 선교하는 종교 문제로 봐야 한다”

유튜브, 흑자헬스SurplusHealth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헬스 갤러리 회원이자 유튜브 채널 '흑자헬스SurplusHealth'를 운영 중인 흑자가 헬스장 '레이디 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흑자는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대형 피트니스 센터들이 '레이디 존'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헬갤러들이 분개했다"고 말했다.

이하 '흑자헬스SurplusHealth' 유튜브 캡처
이하 '흑자헬스SurplusHealth' 유튜브 캡처

그는 "헬창(헬스만 아는 사람)이 아닌 정상인들 반응은 엇갈린다"며 '남성에 대한 약차별이다', '여성차별이다', '주인 마음이다', '난 여잔데 별로 같다' 등의 의견이 있다고 했다.

흑자는 헬스장 '레이디 존'에 찬성한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헬스장에 등록하고 환복 후 나왔는데 강호동 아저씨가 전성기 모습으로 스쾃하고 있고, 마동석 아저씨가 이두 컬을 하고 있고, 더 락 아저씨가 '어느 게 케틀벨이게?'하고 있다면 자신 있게 '프리 웨이트 존'에 가서 운동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주눅 들어 구석 자리에서 덤벨 좀 깔짝 거리거나 머신으로 도망치는 게 여성 헬스인들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헬스장 '프리 웨이트 존'은 사실상 남성들 독식처"라며 "'레이디 존'을 통해 여성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고 익숙해져 '프리 웨이트 존'으로 진입하면 헬스장도 러닝머신 몇 대 빼고 '프리 웨이트 존'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흑자는 "이건 남녀 문제가 아니라 헬창들이 새로운 헬창을 선교하는 종교 문제로 봐야 한다"며 "헬스의 대중화와 헬스인들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