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누워있는 사람 깨워준 고등학생이 겪은 날벼락 같은 일

2019-06-18 16:31

add remove print link

6월 17일 서울 성북구 삼선교 근처 골목에서 벌어진 사건
18일 한국경제가 단독 보도한 내용...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한 고등학생이 술에 취해 길에 누워있던 행인을 깨워주다가 봉변을 당했다. 당시 도움을 주려는 고등학생을 폭행한 행인은 놀랍게도 '경찰관'이었다.

18일 한국경제는 서울 성북경찰서가 밝힌 내용을 토대로 당시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단독] "자는데 왜 깨워" 술 취해 노상 취침하던 경찰, 고등학생 폭행

보도에 따르면 성북경찰서 소속 경찰관 A 씨는 술을 마시고 지난 17일 오후 성북구 삼선교 근처 골목에 누워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길 가던 고등학생이 깨우자 경찰관 A 씨는 "건들지 말라"며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가한 경찰관 A 씨는 사건 직후 관할 지구대로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고등학생 피해 정도가 경미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관이 청소년을 폭행한 사건은 예전에도 있었다. 술에 취해 청소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찰 간부가 지난 5월 검거됐다.

B 경감은 당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홀로 귀가하던 중 부산 해운대 거리에서 청소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경감은 청소년 6명에게 훈계하려다 시비가 발생했다. B 경감은 이들 가운데 일부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