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일렀다” 하버드대 합격했다가 갑자기 '취소'된 이유

2019-06-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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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합격했다가 2년 전 메시지에 취소된 사연
과거 인종 차별 발언 학생…하버드대 입학 취소

미국 10대 소년이 하버드대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가 2년 전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로 인해 취소 통보를 받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카일 카슈프(Kyle Kashuv)는 자신의 트위터에 하버드대 합격 취소 통지서를 올렸다.

카일 카슈프는 2년 전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들에게 공격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그의 친구가 미국 일간지 '뉴요커지'에 제보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카일 카슈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합격 취소는 변하지 않았다.

Harvard pulls Parkland student offer 'over slurs'
카일 카슈프는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학생이다. 당시 대다수 학생들은 총기 규제가 더 철저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카일 카슈프는 오히려 총을 갖고 등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일 카슈프는 "열여섯 살 철모를 때 저질렀던 일"이라며 "그리고 2년 전 메시지가 문제가 된 뒤 곧바로 사과했다. 하버드대는 총기 난사처럼 인생을 바꿀 사건을 겪은 누군가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대부분 미국 대학은 고교 졸업 시험에 떨어진다거나 의문스러운 행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합격을 취소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카일 카슈프 트위터
카일 카슈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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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