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靑 전 수석 ‘3전4기’ 익산 도전 성공 관심집중

2019-06-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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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수석 18-19-20대 총선 경선서 이춘석 의원에 3전3패
20대 총선서는 익산갑 경선 패배후 익산을로 전략공천

한병도 전 수석 페이스북
한병도 전 수석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전북 익산을 지역위원장에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확정한 가운데 한 전 수석의 3전4기 도전 성공 여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 전 수석은 익산을 이웃지역인 익산갑에서 36세 나이로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에 입성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 새 인물로 익산에 등장한 한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이춘석 의원을 만나 경선고배를 마시며 가시밭길을 걸었다.

한 전 수석은 이후 19대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역시 이춘석 의원과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또다시 패배의 쓴 맛을 맛보았다.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엿보던 한 전 수석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다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경선에 도전했지만, 3선 고지를 향해 가던 이춘석 의원의 기세를 꺾지 못하며 좌절의 시간을 맞았다.

한 전 의원은 금뱃지 도전 발판을 위한 재도전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경선에서 이춘석 의원에게만 2전2패의 기록을 갖게 되며 사실상 정치 복귀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한 전 수석은 당시 경선 패배 후 사흘만에 이른바 패자부활전처럼 익산을에 '전략공천'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게 되는 주인공이 됐다.

익산을로 자리를 옮겨 부활을 꿈꾸던 한 전 수석은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섰던 조배숙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익산에서의 정치적 재기를 잠시 접어두었다.

한 전 수석은 총선 이후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운영지원단장을 맡아 활동하며 정권창출 공신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한 전 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거쳐 정무수석까지 오르는 등 탄탄대로를 걸으며 복귀 시기만을 저울질해오다 익산을로 16년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 전 수석이 지역위원장으로 확정된 익산을은 지난 17대부터 현재까지 현역 의원인 조배숙 의원과 전정희 전 의원 등 여성의원들이 줄곧 지역구를 이어온 곳이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