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평등해" 북한 선전매체가 본 영화 '기생충'

2019-06-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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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영화 '기생충' 언급
"남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알 수 있어"

북한 선전매체가 영화 '기생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8일 북한 선전매체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흥행 소식을 전하며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영화 '기생충' 포스터

대외용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영화 '기생충'을 보면 남한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한지를 알 수 있으며, 평등한 북한이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가 희망과 미래가 없는 빈부 격차라는 악성 종양을 가진 썩은 사회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 영화 '기생충' 스틸컷
이하 영화 '기생충' 스틸컷

또 영화가 인기인 이유에 대해 남측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알려진 송강호를 비롯해 유명배우들이 영화에 많이 출연한 데도 있지만 기본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와 빈부 격차의 실상을 실감 나게 보여주는 데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전체 주민의 16.5%가 절대 빈곤층으로 전락했고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소득격차는 무려 59배로 늘어났으며 부와 가난의 대물림으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해 사회 양극화와 빈부 차이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오늘'은 북한에 대해서 "누구나 평등하고 고르로운 삶을 누리고 있어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