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까라” 출근하는 직장인 비하하다 딱 걸린 아프리카 BJ

2019-06-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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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제주도 비하 전력있는 커맨더지코
“야이 XXX야, XXX까라 XX”

아프리카 BJ 커맨더지코가 출근길 직장인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커맨더지코는 지난 18일 아침 라이브 방송을 켜둔 채로 담배를 피던 중에 지나가던 남성에게 "출근하세요?"라고 말을 걸었다.

남성이 그렇다고 답하자 커맨더지코는 "부럽네요, 저희 같은 백수들은 밤늦게까지 술 먹는데 출근하시는 형님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직장인은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고 자리를 떴다.

직장인이 사라지자 커맨더지코는 웃으며 "내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야이 XXX야, XXX까라, X발'"라며 "그걸 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가네, (내 인사에) 감동을 받았어. 눈초리 보니까"라고 비웃었다.

이어 시청자들에게 "제가 부럽겠습니까 여러분? 그건 아니지, 나는 이제 놀러 갈 건데"라며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이날 오후, 해당 발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고 온라인에서는 커맨더지코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이하 유튜브, 광우영정위원회
이하 유튜브, 광우영정위원회

논란은 커맨더지코와 대화를 나눈 직장인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9일 오후, 보배드림에는 "*커*더지* 비하영상에 일반인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커맨더지코 BJ 비하 영상 일반인 당사자다"라며 "(인터넷에 올라온 방송 영상을 보고) 저랑 너무 똑같아서 확인해보니 바로 저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저는 저분이 누군지도 모른다. 아침에 출근하는 모두를 비하하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저렇게 앞뒤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며 힘빠지도 힘이 든다"며 "생각이 너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 댓글을 보니 이 분(커맨더지코)은 예전에도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더라"라며 "현재 방송심의위원회/인권위원회에 신고 접수를 하려고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걸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광우영정위원회

아프리카 BJ 커맨더지코는 과거에도 장애인과 제주도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낳았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