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쿠폰 논란에 배달의민족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2019-06-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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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19일 공식 SNS에 사과문 올려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 못했다”

배달의 민족이 유명인들에게 제공한 쿠폰 /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배달의 민족이 유명인들에게 제공한 쿠폰 / 기리보이 인스타그램

배달의민족이 유명인들을 상대로 '1만 원 할인 쿠폰'을 배포한 일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쿠폰은 가수, 방송인, 유튜버, SNS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에게 '000가 쏜다'는 이름으로 제작돼 배포됐다. 몇몇 스타들 SNS에는 해당 쿠폰 뭉치 인증샷도 올라왔다. 그러자 SNS와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배달음식을 주로 주문하는 일반 소비자를 외면했다며 비난이 들끓었다.

배달의민족은 19일 오후 공식 SNS에 올린 사과문에서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00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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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배달의민족은 "'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이라며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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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습니다"라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들을 다시 점검하겠습니다"라고 했다.

배달의민족 사과문 전문이다.

배달의민족이 지급한 '00이 쏜다' 쿠폰을 보면서

실망하신 많은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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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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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다 쿠폰’은 쿠폰을 받은 사람이 쓰는 것이 아니라,

받은 사람이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입니다.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교 대학교로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배민을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는 이렇게 제공되는 쿠폰들이

일부를 위한 특혜로 이해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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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들을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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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민이 되겠습니다.

때때로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시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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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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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드림

배달의민족 페이스북
배달의민족 페이스북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