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빠가 아들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 불법주차한 벤츠에 항의를 하다가

2019-06-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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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보배드림에 피해사실 밝히는 글 올려
폭행 시작 장면 담은 영상과 차량 사진 공개

한 누리꾼이 40개월 아들 앞에서 어린이보호구역에 불법주차한 벤츠 운전자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디가 ‘벤츠폭행피해자’인 누리꾼은 지난 1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40개월 아들 앞에서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차 벤츠에 폭행당했습니다‘란 글을 올려 “지난 16일 4세(만 3세) 아들이랑 둘이서 귀가 도중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횡단보도에서 인도 및 횡단보도용 진입턱을 모두 막고 있는 벤츠 차량을 봤다”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행인들은 해당차량을 피해 미용실 난간 옆 계단,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었고 어린이 자전거, 킥보드 등이 차도로 위험하게 지나다니는 것을 멀리서부터 봤다”면서 “저와 아들도 또한 그곳을 지나야 하는 이유로 지나가면서 차주에게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크하니 남성 한 분이 다가오길래 ‘이렇게 주차하시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글쓴이는 자신의 말을 들은 남성이 "금방 갈 건데 네가 뭔 상관이냐?"며 되레 자신에게 핀잔을 줬다고 해싸.

그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그런 행위를 하는 것도 화가 나는 일인데 상대방의 태도가 맘에 안 들어 ‘주차 똑바로 하고 다니시라’고 한마디 보태고 주차된 차를 지나 갈 길을 가려 했다”면서 “갑자기 차량 안에서 사람이 급히 나오더니 '어디서 감히 우리 장인한테 말대꾸하고 대느냐?'며 욕설과 함께 ‘아들이나 똑바로 키우라’는 등의 인신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그냥 넘어가면 또 이렇게 다닐 것이라 생각해 안 되겠다 싶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불법주정차로 신고하려 했지만 차주가 쫓아와 막아서며 제 휴대폰을 빼앗으려 하다 실패하자 멱살을 잡고 바지를 끌어내리며 폭행했다”면서 “모두 저희 아들이 보는 앞에서였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가해자 측이 아들을 붙잡고 겁박했다고도 주장했다.

글쓴이는 벤츠 차량 운전자가 휴대폰을 빼앗으려고 다가와 폭행을 시작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함께 문제의 벤츠 차량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