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사과문에서 큰 실수를 했다

2019-06-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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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밝혀진 새로운 사실
“쏜다 쿠폰'은 5년 전부터 해 온 일”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발표한 사과문이 새로운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배민은 유명인들을 상대로 1만 원 할인 쿠폰을 배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일반 소비자들은 배민이 경쟁업체 요기요에 비해 쿠폰 등 혜택이 적다는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에게는 맞춤 제작한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배포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하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이하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이에 배민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고 유명인들에게 주던 쿠폰을 전면 중지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함께 나눠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 온 일입니다. 그동안 유튜버들, 블로거들,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주어졌고..." 라는 말을 했다.

사과문을 읽고 이 사실을 안 소비자들은 다시 한번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을 뿐, 사실 지난 5년 동안 유명인 쿠폰이 꾸준히 지급되어 왔기 때문이다.

20일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쿠폰 발행을 5년이나 해왔던 거냐"라며 분노하는 반응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배민 좀 충격이네요"라는 글이 인기 게시물에 오르기도 했다. 글쓴이는 "연예인 야식비 지원을 5년이나 이미 하고 있었다"며 허탈해 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