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렌즈 빠지자 입에 넣고 '오물오물' 세척한 배구선수
2019-06-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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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령 종합체육관서 열린 한일전에서 나온 장면
이다영 선수, 렌즈 빠지자 입에 넣고 침으로 세척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다영 선수가 경기 중 콘택트렌즈가 빠져 응급처치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두 번째 경기 한일전에서 나온 장면이다. 2세트 도중 토스를 하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이다영 선수가 타임을 요청했다. 콘택트렌즈가 빠진 탓이었다.
이다영 선수 주위로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이 모여 렌즈 찾기를 도왔다. 이다영 선수는 찾아낸 렌즈를 잠시 입에 넣고 잠시 머금은 후 뱉어 눈에 넣었다. 이물질이 묻은 렌즈를 침으로 세척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렌즈를 다시 끼고 해맑은 표정으로 일어난 이다영 선수는 이후 식염수를 전달받아 렌즈를 다시 세척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 장면은 경기 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렌즈먹방'이라는 제목으로 퍼지며 주목받았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5시 보령체육관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VNL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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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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