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갖겠다” 시진핑과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한 말

2019-06-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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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년 긴장 완화 조치했지만 호응 못 얻어”
김정은, 평양공항서 시진핑 영접…대규모 카퍼레이드 열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CCTV 화면 캡처 -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 CCTV 화면 캡처 - 연합뉴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2차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내심을 갖고 계속 미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20일 중국중앙(CC)TV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유관국'은 미국을 가리킨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조선은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국이 조선 측과 마주 보고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해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계속 중국과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새 진전을 거두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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