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하게 SBS 보도 왜곡 발표한 잔나비 소속사

2019-06-2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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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에 모습 드러내
SBS “잔나비 측이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잔나비가 SBS가 합의한 반론보도를 정정보도라고 왜곡 발표했다.

지난 21일 SBS '8뉴스'는 "잔나비가 언중위를 통해 보컬 최정훈의 아버지와 SBS가 합의한 반론 보도를 정정 보도로 왜곡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하 페포니뮤직
이하 페포니뮤직

SBS 측은 "잔나비 측이 '정정 보도와 반론 보도의 개념을 착각했다'며 SBS에 사과문을 게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SBS는 지난 5월 2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과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최정훈의 아버지 최모 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전하면서 최 씨의 두 아들이 회사 경영에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씨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와 함께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했다.

SBS와 최 씨는 지난 18일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최씨 측 반론 보도만 SBS 홈페이지 등에 실어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지난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24일 SBS '8뉴스'에서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 앞서 잔나비 멤버 최정훈의 부친이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부친의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SBS가 수용해 21일 정정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BS 측은 "반론 보도는 '보도내용의 진실 여부에 관계없이 그와 대립되는 반박적 주장을 실어주는 것'으로 허위 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해주는 정정 보도와는 전혀 다른 것인데도 정정이라는 단어를 교묘히 넣어 마치 SBS가 잔나비 측 주장을 수용한 것처럼 왜곡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이 MBC '나 혼자 산다' 예고편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