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맥주 등 광고 하차할 수도...” 일본 유명 배우가 '봉오동 전투' 출연하는 이유
2019-07-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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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기생수' 시리즈 등에 출연한 키타무라 카즈미
소속사 반대했지만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신념 꺾지 못해
일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北村一輝·49)가 영화 '봉오동 전투'에 출연한다.
1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우익 성향 일본 매체 '슈칸신초'는 유명 배우인 키타무라가 매국노라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를 영화에 출연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키타무라 소속사는 봉오동 전투가 '반일영화'라는 이유로 출연을 반대했지만 '배우는 어떤 역할이든 해내야 한다'는 키타무라 신념을 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일본 영화 관계자는 '봉오동 전투'가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될 경우 키타무라가 기린 맥주 등 광고에서 하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키타무라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기생수' 시리즈 등에 출연한 만큼 한국에서도 큰 인지도를 가진 배우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 첫 승리 봉오동 전투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로 '살인자의 기억법'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 작품이다. 유해진, 조우진, 류준열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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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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