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대손비용 다소 증가하지만 9300억원대의 순익 시현 전망”

2019-07-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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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erI 비율은 상승,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 추가 하락 예상
타행대비 가장 선방한 주가는 다소간의 부담 요인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신한지주에 대해 대손비용이 다소 증가하지만 9300억원대의 순익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93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대출성장률은 2.0%로 상반기에만 4.7% 내외의 성장률을 시현하면서 순이자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중소기업, 특히 SOHO 여신에 대한 기업신용위험 재평가 작업과 카드 연체율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대손비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000억원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공정가치 평가 지연에 따라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혹은 영업권)의 2분기 인식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공정가치 평가 완료시 약 700억원~900억원 내외의 염가매수차익 인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한지주가 신주 발행 없이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에 1600억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11.6%로 0.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사주 매입이 계속될수록 추가 하락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들어 신한지주 주가는 약 12% 상승해 은행 중 가장 높은 0.57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에 거래되고 있다”며 “현 자본비율상 추가 인수·합병(M&A)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지만 업종 평균 정도의 상승률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