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일부 브랜드의 실적 회복이 전사 마진을 개선“

2019-07-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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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성장 저조, 효율 개선으로 이익은 증가 전망
온라인 매출 성장 중, M&A 브랜드의 정상화 기대

DB금융투자는 16일 한섬에 대해 2분기 매출 성장은 저조했지만, 효율 개선으로 이익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섬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7% 줄어든 2901억원, 영업이익은 17.9% 증가한 165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되지만 시장 기대치 대비 상회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빨라진 비수기 계절적 영향이 매출 성장을 어렵게 만들고, 이전 분기와 같이 일부 브랜드의 온라인 채널 리런칭, 정비 등으로 매출 공백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연구원은 “TIME과 MINE 등 빅브랜드의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낮은 한자리 이내에서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되며, TOMMY HILFIGER나 DKNY는 전년 동기 매출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시스템 브랜드 등에서 온라인 매출이 전분기 추세와 유사하게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해 채널 믹스 변화에 따른 마진 개선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매출 성장은 저조한 반면 온라인 채널 위주의 매출 고성장세가 부각되는 흐름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볼륨 확대보단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정의한다”며 “기존 빅 브랜드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재작년에 M&A한 브랜드들의 실적 회복 가시성을 염두해 볼 수 있고, 온라인 채널 위주의 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되어 마진 구조가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온라인 채널 매출 목표는 1000억원으로 작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 약 1~2%pt 증가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며 “브랜드 재정비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이익 기여가 어려웠던 일부 브랜드의 실적 회복이 한섬의 전사 마진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하며, 캐주얼 브랜드들의 해외 사업 기회나 하반기 타 카테고리로의 확장 등 실적 상향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