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민감한 시기” 아시아나 여객기가 오키나와에서 저지른 일

2019-07-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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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쯤 일본 오키나와 나하공항에서 발생한 사고
일본 항공당국, 이를 '중대 사건'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일본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민감한 시기,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 공항에서 '사고'를 쳤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공항에서 관제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했다가 제지를 받았다. 일본 항공 당국은 이를 '중대 사건'으로 보고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1시쯤 발생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관제관 허가 없이 오키나와 나하 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륙을 위해 승객들을 모두 태운 채 활주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하 공항 관제관은 "스톱"이라고 지시했지만 해당 여객기 기장은 이에 따르지 않고 활주로로 진입했다. 이 때문에 착륙 허가를 받고 공항에 내릴 준비를 하던 일본 트랜스오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앞 3.7㎞ 부근에서 다시 고도를 높였고, 약 20분 후에 지연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아시아나항공 측에 관제탑 지시에 따르지 않고 활주로에 들어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준사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한 뒤 결과를 보내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관제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관제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