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섬뜩하다… 최근 일본인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진

2019-07-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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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원에서조차 '방사선 관리구역'에 해당하는 방사성물질 측정
임산부·어린이 등 출입금지 수준… 해당 지역에서는 식사도 금지돼

방사선물질을 측정하려고 흙을 채취하는 모습. /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 블로그
방사선물질을 측정하려고 흙을 채취하는 모습. /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 블로그
일본에 여행을 가지 않아야 할 이유가 추가로 생겼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일본 도쿄에 있는 공원의 흙에서 ‘방사선 관리구역’에 해당하는 방사성물질이 측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방사선 관리구역은 외부의 방사선량률, 공기중 방사성물질의 농도 또는 방사성물질에 의해 오염된 물질의 표면 오염도가 일정치 이상을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뜻한다. 방사선의 안전관리를 위해 사람의 출입을 관리하고 출입자에 대해 방사선 장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구역이다.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도쿄도(東京都) 가쓰시카구(葛飾区)에 위치한 미즈모토 공원(水元公園)의 핫스팟 15곳에서 채취한 토양 시료의 방사능 오염도를 최근 공개했다. 해당 공원은 도쿄역에서 15, 16㎞가량 떨어진 곳이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토양 시료 15개 중 4개에서 방사선 관리구역 설정 기준인 1㎡당 4만 베크렐 이상의 수치가 나왔다.

1㎡당 4만 베크렐 이상의 방사선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은 방사선 관리구역이라는 뜻이다. 방사선 관리 구역에선 18세 이하의 노동이 금지된다. 반핵의사회에 따르면 임신 여성이나 어린이는 출입이 금지되고, 식사를 해서도 안 된다. 또한 정기적으로 피폭량을 검사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도쿄도내에 있는 공원 자체가 출입금지 지역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 블로그의 프로필 사진.
‘진실을 위해 핫스팟을 조사하는 사람들(Hotspot Investigators for Truth)’ 블로그의 프로필 사진.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