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불매운동 오래 못 간다… 좋은 일본제품 사고 싶어할 것이기 때문에”

2019-07-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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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동우회 대표간사 주장
“머잖아 정상 상태로 돌아갈 것”

사쿠라다 켄고(桜田謙悟)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왼쪽)가 22일 정기례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사쿠라다 켄고(桜田謙悟)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왼쪽)가 22일 정기례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일본 '경제동우회'(經濟同友會)가 한국인들의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경제인 단체 중 한 곳인 경제동우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일본상공회의소와 함께 일본의 3대 경영자 단체다.

뉴스1에 따르면 사쿠라다 켄고(桜田謙悟) 경제동우회 대표 간사는 22일 진행된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치적인 이유에 의한 동력으로 (불매운동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정치적 편견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이뤄졌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이) 머지않아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 같다"라며 "좋은 것은 사고 싶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매운동이 한국 시민들의 일본 여행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일본은 애니메이션, 패션, 요리 등에 소프트파워를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일본인이 많은 것처럼 (한국인들도) 좋은 것은 좋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라다 대표 간사는 이번 문제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으며 수출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 의견에도 동조했다. 그는 "원인은 (한국 정부가) 일본(정부)의 메시지를 받아주지 않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취하고 있는 정책은 포괄 수출 허가에서 개별 수출 허가로 옮긴 것으로 WTO 규정의 범위 안에 포함되는 행위다"라고 밝혔다고 뉴스1은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