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는 하반기까지 쭉 이어질 듯”

2019-07-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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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901억원 추정
상반기 영업익 만으로 2018년 영업이익 육박 추정

하나금융투자는 23일 효성에 대해 자회사들이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영업이익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3% 늘어난 901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576억원을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실적 호조는 상장 4개사(티앤씨, 첨단소재, 화학, 중공업) 합산 지분법손익이 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동시에 비상장 자회사인 효성굿스프링스(지분율 100%)와 효성티앤에스(지분율 54%)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굿스프링스는 그간 탈원전 트렌드에 따른 원전 관련 매출 감소 및 수익성 악화로 부진했으나 화학 부문 관련 매출 증가로 실적의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며 “화학 부문 업황은 부진하나 연이은 증설로 인해 굿스프링스 올해 영업익은 전년 대비 128% 성장한 89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티앤에스는 체이스뱅크에 공급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효성의 2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DL익 1465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대비 굿스프링스의 실적 개선 방향성과 티앤에스의 해외부문 성장, 상장 자회사들의 지분법손익 개선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도 전년 대비 실적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2436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 이는 올해 연초 1200억원대에 불과했던 컨센서스 영업이익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