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외국 폭격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무단으로 침범했다
2019-07-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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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공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TU-95 폭격기'로 추정돼
군 당국, 외국 폭격기 격추하지 않고 경고사격만 실시해
오늘(23일) 외국 폭격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무단으로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폭격기와 중국 정찰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폭격기 1대는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2차례 7분간 침범했다.
우리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차단 기동과 함께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에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 상공에서 합류해 비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중·러 간에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TU-95 폭격기, 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각각 추정된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이날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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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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