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이후 이익 반등을 눈치챌 수 있다”

2019-07-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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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대비
이익 반등 이미 시작, 곧 이익 턴어라운드 눈치채기 시작할 것

하나금융투자는 23일 SK텔레콤에 대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으로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전화매출액은 오랜만에 전분기 대비 증가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를 통해 향후 ARPU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2분기 주파수상각비용을 빼고 비교 시 사실상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 3분기 ARPU가 상승한다고 보면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이익 증가 패턴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2012년 LTE 도입 당시 SKT 주가가 분기 ARPU 반등이 확인된 7월 말 대비 2.5개월 선행했다는 점과 2부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동전화매출액 기대감이 높아질 것임을 감안하면 8월 초 SK텔레콤 주가 반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2020년 상반기 5G SA 상용서비스 계획을 언급함에 따라 올해 연말 이후 멀티플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국회 정상화를 계기로 요금인가제 폐지, 단말기 유통구조 개편, CATV M&A 인가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SK텔레콤 유리한 규제 환경이 전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SK텔레콤의 이익 반등은 사실상 이미 시작됐다”며 “2분기부터 3.5GHz 주파수상각비용 300억원이 반영됨을 감안할 때 주파수상각비용을 빼고 보면 사실상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엔 전분기 대비 실질적/외견상 모두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해 보인다”라며 “매출액 반등은 올해 2분기, ARPU 상승은 3분기, 영업이익 증가 전환 역시 3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는 큰 폭 증가했던 1~2분기 영업비용과는 달리 3분기 이후엔 영업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