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주식 팔아서 자금 조달… BBQ 모회사 숨통 트이나

2019-07-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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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큐캐피탈 통해 자금 조달
“경영 문제 해결 발판 마련할 듯”

BBQ치킨
BBQ치킨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를 보유하고 있는 제너시스BBQ가 KB증권과 큐캐피탈파트너스를 통해 1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KB증권과 큐캐피탈은 BBQ 지분 중 일부를 사모(새로 주식이나 사채를 발행할 때 발행 회사와 특정 관계가 있는 곳에서 모집하는 것) 교환사채(사채권자의 의사에 따라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와 SPC(투자사들이 투자 목적으로 세운 회사) 설립 등의 형태로 인수하는 거래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금액은 1800억원이다.

큐캐피탈이 자사 펀드를 통해 조성한 펀드는 600억원의 투자를, KB증권은 600억원의 대출을 SPC에 실행한다. 나머지 600억원은 향후 2개월 내 추가 조달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제너시스BBQ가 KDB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발행한 교환사채를 차환하고 재무구조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BBQ는 차입금이 없지만 제너시스BBQ는 2016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거래를 통해 BBQ는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함으로써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B증권과 큐캐피탈 역시 이번 거래의 목적을 BBQ의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 성과 극대화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