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실적 부진과 모멘텀 부족”

2019-07-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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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성장 VS 부진한 수익성
올해 4분기부터 증익 기대

DB금융투자는 2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늘어난 1조5995억원, 면세점 총매출은 15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면세점 부문의 적자와 백화점 부문의 비용 부담 증가로 전년대비 31% 감소한 519억원 수준으로 컨센서스(559억원)를 7.2%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폭 둔화, 감가상각비 부담 완화, 면세점 부문 분기 적자 축소 등을 감안시 영업이익 증익은 올해 4분기부터 시현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2분기 백화점 부문의 관리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2.4%이며 4월 부진에서 5월~6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점포별로는 강남권은 긍정적이지만 미아, 신촌, 중동, 지방점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품목별로는 명품과 가전 부문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식품부문의 객단가 부진을 감안시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 비용 측면에서 세금부담, 감가상각비 증가, 용역비 상승 등에 따른 부담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상 수준의 기존점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GP마진이 낮은 명품과 가전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비용요인 부담이 지속되면서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 감소한 7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면세점 일매출은 4월 18억원, 5월 19억원, 6월 2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송객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4%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며 1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은 45억원 가량 축소된 -191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시내면세점 추가 출점에 대한 계획은 보수적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본점·신촌점·중동·목동점에 대한 제한적 범위 내에서의 리뉴얼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