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확실하다” 프듀X101 검찰 수사 촉구한 국회의원

2019-07-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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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최종회 방송 후 투표 조작설 불거진 엠넷 '프로듀스X101'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투표 조작 확실…검찰이 진상 밝혀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투표 조작설이 불거진 엠넷 '프로듀스X101'을 향해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101' 마지막 회에서는 최종 순위 발표로 데뷔 멤버가 확정됐다. 방송에서는 각 멤버들 생방송 문자 득표수도 함께 발표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투표 득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연습생 간의 득표수 표차가 일정하게 반복되는 점, 각 최종 득표수들이 특정 숫자(7494.44) 배수로 나타나는 점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하태경 의원은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가 이런 숫자 조합으로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더라"며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돼 있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꾼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이런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을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적었다.

엠넷 '프로듀스101' 공식 인스타그램
엠넷 '프로듀스101' 공식 인스타그램

하 의원은 "또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검찰이 나서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엠넷 측은 투표 조작설이 불거진 후인 22일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했지만 전혀 문제없었다. 문자 투표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