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 줄자 대한항공이 '일부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2019-07-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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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보복 이후 대형항공사가 '운항 중단' 발표한 일은 처음
대한항공 “지난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예약자 감소 추세 나타났다”

대한항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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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일 분위기' 확산으로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이 줄고 있다. 그러자 대한항공이 일부 일본 노선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일본 경제 보복 이후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아닌 대형항공사가 일본 노선 운항 중단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9월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이 중단된다. 해당 노선은 현재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주 3회 운항되고 있다.

이번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중단은 최근 일본 여행객 감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여부와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지난주를 기점으로 관광노선 위주로 눈에 띄게 예약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8월 중순쯤부터 수요 변동에 따른 탄력적 대응 일환으로 일부 노선 공급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여행을 자제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교수는 지난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했다. 장 교수는 일본 여행, 특히 일본 중소도시 여행을 가지 않는 게 일본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삿포로 / 셔터스톡
일본 삿포로 / 셔터스톡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