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온 딸로 변장해 탈옥하려다가 붙잡힌 브라질 갱 두목

2019-08-0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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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유명 갱 두목 딸로 변장해 탈옥하려다가 붙잡혀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 때문에 붙잡힌 브라질 갱단 두목

Rio de Janeiro Penitentiary Administration Secretariat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 관리 사무국)
Rio de Janeiro Penitentiary Administration Secretariat (리우데자네이루 교도소 관리 사무국)

브라질 유명 갱단 두목이 교도소에 면회 온 10대 딸로 위장해 탈옥 시도했지만 붙잡혔다.

지난 8월 AP뉴스는 브라질 한 조직폭력배 두목이 딸로 변장해 교도소에 있는 정문 밖으로 걸어나와 탈옥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도소 관계자들은 "쇼티(키가 작은 사람)"라고 알려진 클라우비노 다 실바(Clauvino Da Silva)가 여장을 하고 리우데자네이루 서부 교도소를 떠나려고 했다고 밝혔다. 교도소를 떠나던 그가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해 붙잡혔다고 했다.

그는 19세 딸을 교도소에 남겨둘 계획을 세웠다. 현지 경찰은 탈옥 미수 사건에 딸도 공범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주 교정행정 담당장관은 이날 다 실바가 변장 도구로 사용한 실리콘 마스크와 긴 검은 머리 가발, 타이트한 청바지와 도넛 만화 이미지가 그려진 분홍색 셔츠 등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가면과 옷들을 벗으며 자신의 진짜 이름을 말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브라질 당국은 다 실바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마약 밀매를 통제하는 가장 강력한 범죄 조직 중 하나인 '레드 커맨드(Red Command)' 두목이라고 밝혔다.

교도소 측은 다 실바는 탈옥 시도 실패 후 최고 보안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