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논란' 이영훈 교수, MBC 기자 폭행하고 촬영 장비 파손 (영상)

2019-08-0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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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식량수탈·위안부 없었다는 이영훈 교수
지난 4일 자택 앞에서 MBC 기자 폭행해

유튜브, MBCNEWS

친일 논란을 빚어온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MBC 기자를 폭행했다.

7일 MBC 뉴스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 장비를 파손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4일 이 교수 자택 인근에서 촬영됐다. 수차례 인터뷰 요청에도 이 교수가 회피하자 기자가 자택 앞에서 기다리다 출근 중이던 이 교수를 만난 상황이었다.

이하 유튜브, MBCNEWS
이하 유튜브, MBCNEWS

MBC 기자가 인사를 건네고 이 교수 주장에 대해 몇 가지 여쭙고 싶다고 말했지만 이 교수는 "지금 바쁘다"며 거부했다.

이 교수는 고성을 지르더니 기자가 갖고 있던 마이크를 던져버렸고 기자 얼굴을 손으로 가격했다. 촬영 중이던 카메라도 뺏으려고 시도했다. 결국 인터뷰를 이뤄지지 못했다.

이 교수는 이날 폭행에 대해 '취재진의 기습적인 인터뷰 요청에 맞서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의 인격권이 침해됐다며 폭행 영상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낸 상태다.

이영훈 교수는 최근 친일 지적을 받은 신간 '반일 종족주의' 집필을 주도했다. "일제 식민지배 기간동안 강제동원이나 식량수탈, 위안부 성노예 같은 반인권적 만행은 없었다", "위안부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행해지는 위안부 자신의 소규모 영업이었다"는 등의 주장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