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말아먹지 말고 도망쳐” 예비 시누이에게 받은 충격적인 메시지

2019-08-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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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예비 시누이 말 중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요?”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2' 소개된 사연

유튜브, KBS N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 소개한 예비 신부 사연이 재조명 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3일 방송된 내용이지만 해당 영상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게재되면서 8일 기준 조회수 72만 명이 넘으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소개한 사연의 내용은 이렇다.

결혼을 준비 중이던 28살 여성이 남자친구 집에 간 날 만난 예비 시누이가 여성에게 은밀하게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 내용은 "오빠랑 정말 결혼할 거야? 우리 오빠 정말 개차반이고 우리 가족 완전 노답이야", "인생 말아먹지 말고 당장 도망쳐" 였다.

이하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2'
이하 KBS 조이 '연애의 참견 시즌2'

메시지를 받고 당황한 여성은 정말 자신을 걱정해주는 것인지 남매 사이가 좋지 않아 뒷담화를 한 건지 몰라 남자친구에게 둘의 사이에 대해 물었다.

남자친구는 여동생에 대해 "나한테 피해의식이 있다. 나는 첫째라서 부모에게 받은 게 많은데 자신은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비 시누이의 말은 또 달랐다. 예비 시누이는 "오빠가 밖에서는 사람 좋은 척 하나본데 집에서는 폭군이 따로 없다. 집안 일 하는 엄마를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다 때려부순다"라며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성향에 대해 폭로했다.

예비 시누이는 어질러져 있는 남자친구 방 사진을 찍어 보내며 "오빠가 종손에 장남이라 어른들이 오냐오냐 키웠다. 방 정리도 안 하고 '엄마 엄마' 부른다. '엄마 엄마'가 곧 '여보 여보'가 될 텐데 괜찮겠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비 시누이가 말하는 남자친구는 도무지 여성이 평소에 알던 모습과 달라 재차 확인했다.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전에 펜션 같이 갔을 때 정리 잘 도와주지 않았냐"며 "나중에 집안 일 같이 할 거지?"라고 묻자 "그건 같이 여행간 거니까 도와준 것이지. 결혼하면 주로 네가 해야지. 그건 네 일이잖아"라고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자친구의 행동을 보면서 예비 시누이가 경고했던 말들이 떠올랐던 여성은 오해가 있다면 풀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남자친구에게 예비 시누이와 나눈 메시지를 보여줬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다짜고짜 욕설을 퍼부었다. 여성은 "기지배들끼리 뒷담화하니까 좋아?", "너 똑똑한 줄 알았는데 멍청하다. 머리는 뒀다 뭐하니?"라는 말까지 들었다.

해당 사연을 들은 MC들은 분노했다. MC 곽정은 씨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요?'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방식만 봐라. 시어머니 모습이 곧 내 모습이 된다고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MC 서장훈 씨도 "다른 건 몰라도 이렇게 우울한 집구석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