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발 확산 중인 '한끼줍쇼' 문제적 장면

2019-08-1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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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장면', 범죄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 올라와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 중

이하 JTBC '한끼줍쇼'
이하 JTBC '한끼줍쇼'

JTBC '한끼줍쇼'를 향한 트위터발 비판이 확산 중이다.

지난 12일,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한끼줍쇼' 트윗은 하루 만에 2만 회 가까운 리트윗을 받았다. 이후 이 트윗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여성시대와 인스티즈, 보배드림, 엠엘비파크에도 올라왔다.

트윗은 지난 7월 24일 자 방송 장면 일부를 문제 삼았다. 이경규·마크, 강호동·김하온 팀은 다세대 건물 앞에서 번갈아가며 초인종을 눌렀다. 이때 이경규 씨가 건물 벽에 설치된 계량기 작동 여부를 통해 각 세대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를 유추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 장면을 캡처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게 무슨 자랑이라고 방송질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범죄 악용을 우려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공감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 방송통신위원회 가입해 민원을 넣었다"는 댓글도 올라왔다.

반면 지난달 24일 방송 이후로 이 트윗이 올라온 지난 12일까지 약 3주 동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계량기 장면을 문제 삼았던 글은 없었다.

'한끼줍쇼' 시청자 게시판에서도 아무런 지적이 없다 트윗이 올라온 지난 12일 이후 "계량기 장면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다"는 글이 4개 올라왔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뒤늦게 제기한 비판에 이례적으로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보내는 와중에 제작진의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