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랬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자수한 용의자 정체

2019-08-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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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시쯤 종로경찰서에 자수
호텔 종업원으로, 투숙객인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했다고 진술 중

시신 수색 작업 현장 / 이하 연합뉴스
시신 수색 작업 현장 / 이하 연합뉴스

지난 12일 한강에서 발견된 몸통만 남은 상태로 발견된 시신과 관련해 한 남성이 "자신이 한 일"이라며 자수해 경찰에 자수했다.

17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A(39) 씨가 자신이 한강 시신 훼손 사건 범인이라며 서울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오전 2시 30분쯤 A씨를 고양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모텔 종업원으로, 투숙객으로 온 피해자와 시비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남성의 진술만 있을 뿐 증거나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진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
마곡철교와 방화대교 일대

앞서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쯤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 철교 남단 부근에서 몸통만 남은 채 표류 중이던 시신이 발견됐다. 나머지 사체를 찾기 위해 대대적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16일 몸통 발견 지점으로부터 약 5Km쯤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 팔 사체를 추가 발견했다.

경찰은 이 사체가 12일 발견된 몸통 시신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전자 검사를 실시,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