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전여친 짐짝처럼 차 트렁크에 납치해 모텔로 향한 남성 (영상)

2019-08-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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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하게 안 만난다고 해 이성 잃어”
전 여친 납치·감금한 20대 구속

#대전_유성구_궁동 전 여친 납치·감금, 모텔로 끌고 간 남성, 결국 구속영장 신청. 여성은 다행히 무사 여성은 다행히 무사 대전 클래스...

#대전_유성구_궁동 전 여친 납치·감금, 모텔로 끌고 간 남성, 결국 구속영장 신청. 여성은 다행히 무사 대전 클래스...

게시: 대전광역시 대신전해드립니다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를 차량으로 납치하고 감금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납치와 감금, 폭행 및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2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7시 27분 대전시 유성구 궁동 한 거리에서 헤어진 여자친구 B 씨를 자신의 SUV 차량 트렁크에 강제로 태우고 3시간여 가량 데리고 다닌 뒤 모텔에 끌고 간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음주운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당시 주변 CCTV에는 납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 씨는 발걸음을 재촉하던 여성 2명을 뒤따르더니 갑자기 B 씨를 번쩍 들어 올려 자신의 SUV 차량 트렁크에 내동댕이쳤다. 이어 문을 닫고 운전석에 앉았다.

B 씨와 함께 있던 여성 C 씨가 트렁크 문을 열어 차 안에 있던 B 씨가 탈출하자 A 씨는 이 여성을 밀어 넘어뜨리고 B 씨를 다시 트렁크에 밀어 넣었다.

길바닥에 쓰러진 C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논산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A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는데도 A 씨는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으며 B 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이별 통보를 하고 만나주지 않자 자주 가던 술집 앞에서 기다려 대화를 하던 중 B 씨가 그냥 가려 하자 홧김에 트렁크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경찰서 측은 "A 씨는 여자친구가 매정하게 안 만난다고 자르니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나 강제로 여자를 트렁크에 태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